동물의약품에도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력 확장
[프레스나인]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미국의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과 AI 기반 합성신약개발 플랫폼인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하여 동물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상대는 글로벌 제약사의 자회사에서 분사하여 독립한 회사로 전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테카바이오는 해당 기업과 협력하여 동물용 치료제의 난이도가 높은 과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양사는 기존의 동물용 치료제 개발에서 제한요소가 되었던 특이적 구조 정보 및 종 특이성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보다 안전성이 확보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동물 의약품 분야로도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동물 복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동물용 치료제 시장은 2023년 79억4000만달러(약 11.5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8.15%씩 증가해 2030년에는 137억5000만달러(약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구제역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8억7000만달러(약 4조원)로 예측되며 연평균 8.6%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2010-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약 347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되었으며, 그로 인한 재정적 손실은 약 2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의 연구개발 계획은 향후 글로벌 방역 체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감염병 대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플랫폼 기술은 인류 와 동물에게 발생하는 감염병 발생 초기 단계에서부터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확산 방지 및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감염병 치료제 개발은 신테카바이오가 기존의 진행했던 COVID-19 치료제 개발 및 질병청과의 협업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지며, AI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치료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는 “최근 미국의 신약개발 회사 및 국내의 다양한 바이오 기업과의 계약 및 마일스톤 수령으로 회사의 기술력을 점차 입증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난이도 높은 영역의 동물의약품 개발과 혁신을 이루어 내고자 한다”며 AI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개발을 추진하여 앞으로도 기술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