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삼성물산, 공동투자… AI·엣지 대응 냉각 솔루션 협업
[프레스나인] 삼성그룹이 글로벌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 분야 기업인 GRC(Green Revolution Cooling)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냉각 기술 확보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가 참여했으며, 삼성물산은 GRC와 전략적 사업협력(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SK엔무브(SK enmove), 일본 에네오스(ENEOS), HTS 등 기존 투자자에 이어 삼성이 새롭게 합류한 형태다.
GRC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전용 단일상 액침냉각 기술의 선두 기업이다. 특히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AI·고성능컴퓨팅(HPC)·엣지(Edge) 서버 환경에 대응하는 고열 설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GRC는 특허받은 액침냉각 기술을 통해 기존 공랭 기반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던 칠러, 공기조화기(CRAC), 가습기 등 장비를 제거함으로써 설계·건설·에너지·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GRC는 “삼성의 합류는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현이며, 전 세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측은 “데이터센터 사업팀은 GRC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레퍼런스 설계를 개발 중”이라며 “양사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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