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이슈로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해지, 주가 급락
인투셀 “문제된 특허 제외하면 특허 이슈 없어...삼성에피스와 공동연구 진행”
[프레스나인] 인투셀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자 CEO가 직접 주가 부양에 나섰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15~16일 인투셀 주식 3만6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는 약 1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매수로 박태교 대표의 인투셀 지분율은 19.56%에서 19.77%로 소폭 상향됐다.
박 대표가 자사주 매수에 나선 것은 최근 주가 급락의 충격을 완화하고자 하는 취지다.
인투셀은 앞서 에이비엘바이오와 체결했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실시권 계약이 해지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인투셀이 보유한 ADC 페이로드 ‘넥사테칸’ 시리즈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선택한 약물(NxT3)에 관해 중국에서 타사의 특허가 선행 출원, 공개된 게 원인이었다.
이에 인투셀 주가는 종가기준 9일 3만8800원에서 10일 2만8750원으로 급락했다. 이후에도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돼 현재 2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박 대표는 공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추가적인 특허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당사의 주력 기술에 대한 특허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임상시험신청(IND) 제출을 준비중에 있는 B7-H3 타깃 파이프라인의 연내 임상 진입 추진에도 전혀 영향이 없다”며 “이슈화된 넥사테칸 약물도 보유 중인 30여종 중 (에이비엘바이오에 이전한) 한 개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파악한 특허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공동연구는 여러가지 약물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양사간 긴밀한 협의 하에 변함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의 기술과 성장에 대한 신뢰의 방편으로 대표이사의 주식 매입(10억여원)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