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카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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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카렌스’
  • 송민식 기자
  • 승인 2025.07.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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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아차 모델은 다목적 차량(MPV) ‘카렌스(Carens)’다. 기아 인도법인(Kia India)은 2025년 6월 한 달 동안 카렌스 브랜드(카렌스 클라비스 포함)가 총 7,921대 출고되며 자사 전체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월 첫 출시 이후 두 번째로 월간 자사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카렌스의 판매 호조에는 지난 5월 초 투입된 새로운 고급형 파생 모델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가 큰 영향을 미쳤다. 클라비스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기술 사양, 6인승 및 7인승 구성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MPV로,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기존 카렌스는 현재 7인승 디젤 중심의 두 가지 트림만 운영되며, 플릿 및 렌터카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6월 기준 기아 인도법인의 전체 출고량은 20,625대였으며, 이 가운데 카렌스가 차지한 비중은 38%에 달했다. 뒤이어 소넷(Sonet)이 6,658대(32%), 셀토스(Seltos)가 5,225대(25%), 시로스(Syros)가 774대(4%)를 기록했다. 클라비스는 세련된 3열 좌석 구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파워트레인(1.5L 가솔린 및 디젤) 조합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총 21개 트림(가솔린 14종, 디젤 7종)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델리 기준 1,347,000루피부터 2,317,000루피(약 2,200만~3,800만 원)까지 형성돼 있다.

2025년 회계연도 1분기 동안 카렌스는 총 17,704대를 출고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이는 2025년 회계연도(25년 3월 결산) 전체 판매량(64,609대)의 27%에 해당한다. 특히 6월 단일 월 출고량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아 인디아는 7월 15일, 인도 현지 생산 첫 번째 전기차 ‘클라비스 EV’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클라비스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90km를 제공하며, 가격은 1,799,000루피(약 2,9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내연기관 기반의 클라비스와 동일한 차체 구조를 갖추면서도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카렌스는 2022년 출시 이후 누적 228,486대가 판매되었으며, 이는 셀토스(Seltos), 소넷(Sonet)에 이어 기아 인디아 모델 중 세 번째로 20만 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FY2023에는 70,314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최고 연간 실적을 달성했고, FY2024에는 63,167대, FY2025에는 64,609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카렌스는 인도 전체 MPV 시장에서 마루티 에르티가(Maruti Ertiga), 토요타 이노바(Toyota Innova)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아 인디아는 총 9개의 모델 라인업을 운영하며 전국 329개 도시에 744개 판매·서비스 거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클라비스 EV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기아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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