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사탄 랜섬웨어 2.1버전이 유포돼 사용자 주의를 요구했다. 사탄 랜섬웨어는 한국어 지원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사탄 랜섬웨어는 누구나 손쉽게 랜섬웨어를 제작하고 유포하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다.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는 한국을 겨냥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에 나타난 사탄 랜섬웨어와 동일한 국내 웹 서버를 통해 유포된다. 당시 사탄 랜섬웨어는 2017년 추석 연휴에 특정 프로그램 업데이트 파일을 변조해 국내 사용자 수백명을 감염시켰던 올크라이(Allcry) 랜섬웨어와도 관련됐다. 두 랜섬노트 문구가 오탈자까지 100% 일치하는 등 동일한 제작자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발견된 최신 사탄 랜섬웨어도 동일 제작자로 추정된다.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 PC 주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satan'이라는 확장자를 추가한다. 모든 암호화 작업을 완료하면 'ReadMe_@.TXT'라는 랜섬웨어 감염노트와 'Notice.exe'라는 복호화 프로그램을 생성한다.
몸값으로 0.3 비트코인(한화 약 220만원)을 요구한다. 3일이 지나면 파일을 복구할 수 없다고 협박한다. 하우리 CERT실은 “2017년에 국내에서 크게 랜섬웨어를 감염시켰던 공격자가 최근 활동을 다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랜섬웨어에 감염되지 않게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중요 데이터는 반드시 백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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