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나인] JB전북은행의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증가세가 전월대비 꺾였지만 19개 조사대상 은행 중 유일하게 5%포인트 이상의 예대금리차를 유지했다.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졌다.
2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6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전북은행이 5.32%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0.79%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예대금리차가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전북은행의 예대마진은 예대금리차가 가장 적은 기업은행(0.54%포인트)에 비해 9.8배 이상 많다. 전월대비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감소했지만 IBK기업은행도 예대마진이 함께 줄며 그 격차가 5월 7.7배에서 6월 9.8배로 커졌다.
전북은행은 다른 지방은행이나 인터넷은행과 비교했을 때도 더 높은 예대금리차를 보이며 조달비용 대비 운용수익을 더 많이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의 예대마진은 3.79%포인트이며,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예대마진은 각각 1.22%포인트, 2%포인트다. 전북은행 예대마진은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42%에 달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3.24%포인트)과 비교했을 때도 2%포인트 이상 높다.
전북은행은 올 상반기 평균 예대마진에서도 유일하게 5%포인트 대를 기록했다. 2위인 토스뱅크와의 격차는 1.32%포인트에 달한다.
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예대마진은 1.19%포인트로 전월대비 0.17%포인트 하락했지만 주요은행 중에서는 가장 컸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전월대비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0.98%포인트, 0.87%포인트를 나타냈다. 나머지 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의 예대금리차는 5월보다 줄었다.
주요은행의 올 상반기 전체 대출에 대한 평균 예대금리차는 NH농협은행이 1.67%포인트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의 순이었으며 신한은행이 1.4%포인트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