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자기주식 2.0%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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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자기주식 2.0% 확보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8.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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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막삭스 자회사 110만주 매도…우리사주조합도 43만주 넘겨

[프레스나인] 교보생명이 자기주식 2.0%를 확보했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자사주 209만391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자사주 210만주(832억원)을 매입하기로 했다. 회사는 지주사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주에게 주식 처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교보생명의 자사주 매입에 응한 곳은 골드만삭스 자회사인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TRIUMPH Ⅱ INVESTMENTS (IRELAND) LIMITED)다. 트라이엄프 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110만주를 전량 교보생명에 매도했다. 거래대금은 436억원이다.

교보생명 우리사주조합도 보유 주식(100만655주) 중 42만7977주를 매각하고 169억원을 챙겼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누나 신경애 씨와 신영애 씨도 각각 주식 30만주와 25만주를 넘겼다. 신경애 씨에게는 119억원, 신영애 씨에게는 99억원이 지급됐다. 신경애 씨와 신영애 씨는 이번 거래 후에도 여전히 각자 100만주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1만5934주를 6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향후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배력을 다소 강화하고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앞둔 회사의 시장가치를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교보생명이 제시한 주당 매입가격 3만9600원은 지난 2019년 5분의 1 액면분할 이전 주가로 환산하면 19만8000원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주식을 사들일 당시 주가인 24만5000원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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