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수익률, DS·흥국 최고…카카오페이·미래에셋·현대차증권 이용료율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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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수익률, DS·흥국 최고…카카오페이·미래에셋·현대차증권 이용료율 폭리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4.01.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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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수익률, 이용료율 첫 비교공시
운용수익률, DS·SK·리딩·코리아에셋증권 3.82% 최고
카카오페이증권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2.50% 달해, 미래에셋·현대차증권 2.0%, NH투자증권은 0.6% 불과
(자료: 금융투자협회)
(자료: 금융투자협회)

[프레스나인] 국내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실질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DS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은 수익률이 1%대에 그쳤고 다올투자증권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예탁금 운용수익률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실질 운용수익률 차이를 키웠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은 이용료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폭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의 지난해 12월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 운용수익률은 3.82%, 이용료율은 0.20%로 투자자예탁금 수익률이 3.62%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3.40%)과 흥국증권(3.40%), 유진투자증권(3.14%), BNK투자증권(3.10%), DB금융투자(3.02%) 등도 이용료율을 감안한 투자자예탁금 수익률이 3%를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등 중대형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실질수익률은 2%대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자예탁금 실질수익률은 1.68%(2023년 12월27일 기준)에 그쳤다. 중대형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실질수익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률이 대부분 1.00%를 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자예탁금 이용률이 2.00%에 달했다. 현대차증권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2.00%로 실질운용수익률은 1.50%에 불과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예탁금 이용료율이 2.50%로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투자자예탁금은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금융투자상품의 매매거래를 위해 예탁받는 금전을 말한다. 증권사는 투자자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하고, 증권금융은 예치금을 운용하고 얻은 수익을 증권사에게 지급한다. 증권사는 투자자예탁금 운용수익에서 예금자보험료, 감독분담금, 지급결제 관련 비용, 인건비, 전산비 등을 차감한 뒤에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증권사의 투자자예치금 운용수익률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예치금 실질수익률 차이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흥국증권의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차이는 2.4%포인트에 달해 이른다. 또한 대형 증권사 중에서 NH투자증권의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0.60%인데 비해 교보·메리츠·대신·삼성·한화·토스·한국·유안타 등 대부분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이용률이 1.0%라는 점에서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인하 여지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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