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지분가치 5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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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지분가치 500억 돌파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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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원금 56억…450억 잠재적 차익 확보
'바토클리맙' 기대감 커져…주가 2022년 17.75→2023년 42.13달러 '껑충'

[프레스나인]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이뮤노반트(Immunovant)의 지분가치가 5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원금(56억원) 대비 9배가 넘는 잠재적 차익을 확보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가 인식한 이뮤노반트에 대한 금융자산 공정가치는 지난해 말 510억원으로 전년(211억원)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이뮤노반트의 주가(종가)가 2022년 12월30일 17.75달러에서 2023년 12월29일 42.1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분가치도 크게 오른 것이다. 이뮤노반트가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기술이전받은 자가면역치료제 '바토클리맙' 임상에서 연이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와 총 5억25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 바토클리맙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반트는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 가속화를 위해 2018년 이뮤노반트를 분사시켰다. 이뮤노반트가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9년 500만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해 이뮤노반트의 지분 63만6805주(1.15%)를 확보했다. 이뮤노반트는 2019년 12월 HSAC와 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성과에 따른 옵션 성격의 언아웃 지급(Earn-out Payment) 조건을 부여했다. 상장 후 주가가 20일 거래일 이상 17.5달러, 31.5달러를 초과할 경우 각각 1000만주를 상장 이전 지분 비율에 따라 지급하는 내용이다. 언아웃 지급 요건이 성립되면서 한올바이오파마는 2020년 30만2590주를 수령했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이뮤노반트의 지분은 93만9395주(0.65%)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 지분을 장기투자자산으로 보고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잡았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기말 자본항목으로 분류되며, 주식을 처분해야만 순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기말 이뮤노멧(27억원) 등을 포함해 547억원으로 전기말(367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평가손익 적립금 135억원이 유입되면서 자본은 기초 80억원에서 기말 214억원으로 확충됐다. 

사진/각사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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