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VT-1402' 개발 본격화…2026년까지 적응증 10개 확대
[프레스나인] 한올바이오파마가 파트너사 로이반트로부터 지난해 마일스톤 약 168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마이스톤 유입이 기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반트는 지난해 '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 두번째 적응증(만성 염증성 다발성 신경병증) 및 세번째 적응증(갑상선 안병증)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각각 750만달러와 50만달러, 총 1250만달러(168억원, 환율 1350원)를 지급했다. 총 마일스톤 4억5250만달러(6100억원)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지급된 누적 마일스톤은 3250만달러(438억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로이반트와 총 5억250만달러(6783억원) 규모 'HL161(바토클리맙)'과 'HL161ANS(로이반트 프로젝트명: IMVT-1402)'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00만달러(405억원)와 순매출의 한자릿수 중반에서 10% 중반(매출에 따라 조정)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지출한 연구개발비의 절반을 최대 2000만달러(270억원)까지 상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의 일부는 매출로, 나머지는 계약부채로 인식했다.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한 계약부채는 지난해 말 237억원으로 전기말(231억원) 대비 6억원가량 늘었다. 전기말(231억원)에서 지난해 44억원을 수익으로 인식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하면 기술이전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일시 반영하지 못하며 계약부채로 잡아 분기별로 분할해 수익 인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토클리맙의 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마일스톤 추가 유입이 기대된다. 로이반트가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이뮤노반트는 미국과 유럽에서 ▲중증근무력증 3상 ▲갑상선안병증 3상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2상 ▲온난항체 용혈성빈혈 2상 ▲그레이스병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토클리맙(IMVT-1401)과 마찬가지로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로이반트에 기술이전한 FcRn 항체 'IMVT-1402'는 뉴질랜드 1상에 착수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됐다. 이뮤노반트는 2025년까지 IMVT-1402의 4~5개 과제를 시작한 뒤 2026년 10개 적응증을 목표로 임상을 가동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바토클리맙과 IMVT-1402의 개별 적응증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바토클리맙은 중증근무력증 적응증으로 2021년 7월 미국 FDA, 2022년 8월 유럽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