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준 총괄 "현재 상황이 사용자에게 신뢰 줄 것"
카카오톡앱 내 삼성페이 도입 계획 중
[프레스나인]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상당한 비용이 예상되지만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티메프에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계획 중이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은 6일 2024년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상당한 비용 리스크가 우려되지만 일반 소비자를 보호 조치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보고 소비자에게 결제취소 요청이 들어오면 티메프측에 확인해 선환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총괄은 이어 "예상 비용 규모는 집계하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피해 예상액을 정확하게 답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에 구상권 청구 등 법적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 백 총괄은 "(티메프가) 지난달 31일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추후 법원에서의 판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방안으로 가맹점 정책 재검토에 나선다. 백 총괄은 "내부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가맹점 재무상태에 따른 보증보험 가입 또는 대금 지급 보류 강화, 한도 관리와 정산 주기 조정 등 정책적인 부분을 재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맹점에 지급할 판매대금을 별도 관리하는 등 당국과 논의해 리스크를 감소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백 총괄은 “외부에서 촉발된 이슈에 대해 리스크를 감당하고 있지만 사용자한테 더욱 신뢰를 주고, 궁극적으로 회사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카카오페이가 사용자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페이는 결제 이용자가 카카오톡 앱에서도 삼성페이에 접근할 수 있는 카카오톡앱 내 삼성페이 기능을 공개했다. 백 총괄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며 "카카오톡에서 QR·바코드·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방식이 모두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