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BMS 출신 품질관리 전문가 영입...CDMO 노하우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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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BMS 출신 품질관리 전문가 영입...CDMO 노하우 확충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8.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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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PMO부문장에 브랫 버디스 박사, 한국과 미국 커뮤니케이션 맡아
시러큐스 공장 노하우 이식 가속...송도 1공장 2026년 초 준공 예정

[프레스나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CDMO 관련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브렛 버디스(Brett Budis) 박사를 글로벌PMO부문장으로 선임했다. 

버디스 부문장은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오랜 기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품질관리 관련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라파예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리하이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업을 마친 뒤 1994년 사노피파스퇴르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약 2년간 상업용 백신의 생산관리 및 공정 개선을 담당한 뒤 BMS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BMS에서 20년 이상 품질관리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BMS 자체 바이오의약품 또는 외부 CMO 제품의 품질관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당국 실사에 대한 대응 등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는 글로벌 규제과학 CMC 디렉터를 지냈다.

특히 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임상 및 상업적 생산을 위한 품질 책임자로 근무했던 경력이 눈에 띈다. 시러큐스 공장은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수돼 CDMO 사업의 출발점이 된 시설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 후 현지 인력 대부분을 고용 승계해 생산과 품질 노하우를 흡수했다. 이를 국내에 구축하는 대규모 CDMO 거점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력 교류, 기술 교류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디스 부문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버디스 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에서 근무하며 한국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맡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꾸준히 임원진을 확충하는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임태형 사업지원부문장과 정우청 EPC부문장을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로부터 데려왔다. 추진하는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버디스 부문장의 합류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재 영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바이오캠퍼스는 1~3공장으로 구성되며 전체 36만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다. 가장 먼저 지어지는 1공장의 경우 올해 7월 착공해 2026년 1월 준공, 2027년 초 상업생산이 예정됐다. 2공장과 3공장은 각각 2027년, 2029년 준공될 전망이다.

시러큐스 공장도 인수 후 확장이 진행되는 중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증설해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와 시러큐스 공장을 합쳐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10 CDMO 기업에 오른다는 목표다.

브랫 버디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PMO부문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브렛 버디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PMO부문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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