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증권사 이어 카드사 줄줄이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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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증권사 이어 카드사 줄줄이 악재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0.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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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캐피탈사에 내준 대출금 연체
신한카드 "부실채권 규모 200억원대에서 70억원으로 감소"

[프레스나인] 국내 카드업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에서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부실 채권이 발생했다. 해당 대출은 중소형 캐피탈사에 내준 대출금으로 해당 캐피탈사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연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는 지난 4일 206억62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가 벌어들인 누적 순이익 약 3800억원의 5%에 달하는 액수다.

중소형 캐피털사인 CNH캐피탈에 내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부실채권이 발생했다. 대출을 내줄 당시와 달리 최근 이 회사의 경영 사정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연체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신한카드는 채권 회수가 진행 중으로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초 부실채권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현재 잔액은 70억원 수준으로 현저히 줄었다"며 "채권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50억원 이상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이 규정에 따라 올해 부실채권 발생을 공시한 카드사는 지난 7월 롯데카드 이후 이번 신한카드가 두 번째다. 당시 롯데카드는 부동산 PF 부분에서 100억 6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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