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낙제생' 농협...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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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낙제생' 농협... 소 잃고 외양간 고치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0.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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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방지책으로 'NH금융윤리자격증' 도입
직무별 문제은행을 통한 평가시스템을 구축

[프레스나인]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잇따라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으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NH농협은행은 올해에만 1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발생한 10억원 이상 금융 사고 6건 가운데 4건이 올해 발생했으며 사고 금액도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 회장은 "금융사에서 일하는 직원으로서 국민의 돈을 관리한다는 윤리의식이 강화돼야 한다"라며 "금융권 최초로 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해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NH금융윤리자격증은 주요 직무별 업무수행 자격 부여를 위한 직무 윤리인증(PASS) 제도이다. 윤리의식과 실무적 판단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직무별 문제은행을 통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합격자에 한해 영업점의 여·수신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순회 감사자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 회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에 대해 "대표이사만이 아니라 이사들에 대한 내부통제도 사업 추진과 동일한 중요성을 갖아 대폭 강화된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사진/NH농협금융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사진/NH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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