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스, 유럽서 필러 신제품 허가...대웅제약 톡신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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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스, 유럽서 필러 신제품 허가...대웅제약 톡신 시너지 기대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11.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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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필러 전략 가동...2028년 매출 최소 7억달러 목표

[프레스나인] 대웅제약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가 필러 제품에 대한 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주보(Jeuveau, 국내명 나보타)’와 필러의 시너지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에볼루스는 유럽에서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에스팀(Estyme, 미국명 에볼리제 Evolysse)’의 4가지 제품에 대해 의료기기 인증(MDR)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미국 외 지역에서 접근 가능한 시장(Addressable Market) 규모가 기존의 2배인 18억달러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에스팀은 프랑스 시마테스(Symatese)가 개발한 제품이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시마테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과 유럽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가져왔다. 

에볼루스는 유럽에서 먼저 일부 미용 전문가(Aesthetic practice)와 협력해 제한적으로 에스팀을 선보인 뒤 2025년 하반기부터 광범위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6월 2개 제품에 대한 시판 전 승인(PMA)을 신청했다. 내년 하반기 승인을 예상하는 중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에볼루스가 필러 판매를 추진하는 것은 주보에 의존하는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약 67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사실상 매출 전체가 주보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됐다. 

에볼루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를 함께 유통하게 될 경우 유통 효율과 고객 수요 측면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용 전문가의 85%가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를 함께 취급한다. 또 보툴리눔톡신 고객의 70%는 필러 시술도 이용하며, 37%는 보툴리눔톡신과 필러를 한꺼번에 시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주보를 시술받은 고객 중 99%가 필러 시술도 원한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에볼루스는 고객의 니즈와 시장 성장에 힘입어 에스팀에 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주보와 에스팀을 포함해 2028년 매출을 최소 7억달러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 2억6000만~2억7000만달러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주보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에볼루스가 보툴리눔톡신, 필러 양날개 전략으로 성장할 경우 덩달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3분기 누적기준 보툴리눔톡신 매출 1376억원을 달성했다. 

보툴리눔톡신 '주보'와 필러 '에볼리제' 제품군. 사진/에볼루스
보툴리눔톡신 '주보'와 필러 '에볼리제' 제품군. 사진/에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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