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화장품 자회사 330억 매각…신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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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화장품 자회사 330억 매각…신사업 투자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11.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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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수익 반영·순익 '껑충'…1000억 넘는 현금성자산 확보

[프레스나인] 아이텍이 100% 화장품 자회사를 매각해 330억원을 현금화했다. 매각대금은 재무구조 개선 및 신사업 추진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텍은 지난 18일 투자컨설팅 회사인 씨에스홀딩스와 삼성메디코스의 주식 100%(600만594주)를 329억원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씨에스홀딩스는 이날 계약금 32.9억원(10%)을 지급했다. 잔금(296.1억원) 지급일은 12월20일이다. 

아이텍은 삼성메디코스 매각으로 재무구조와 현금유동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메디코스의 3분기말 장부가액은 169억원이다. 거래가 종결되는 4분기에 기타수익 계정에서 종속회사 주식처분이익으로 160억원(329억-169억원)을 인식할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다는 의미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4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억원, 94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삼성메디코스(지난해 매출 231억원, 순이익 28억원)의 종속회사 제외로 연결 매출이 다소 빠지더라도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순항으로 외형과 수익에서 호실적이 전망된다. 

아이텍은 막대한 현금성자산을 자랑하는데, 삼성메디코스 매각대금이 들어오면 올해 말에 1000억원을 넘어서는 가용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말 아이텍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84억원에 달한다. 329억원이 유입되면 현금성자산이 1113억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다.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151억원, 기타유동자산 16억원 등을 더하면 유동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텍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화장품 회사를 매각함으로써 329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기존 자금과 매각대금을 합쳐 유망 신사업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이텍
사진/아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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