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아이텍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력 당선인의 자율주행 차량 규제 완화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준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 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절대강자'라는 레포트를 27일 내고 아이텍에 대해 "주가 상승과 지속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텍은 국내 테스트 하우스 중 유일하게 어드반테스트의 첨단 전장용 테스트 장비 V93K-PS5000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준석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의 발전으로 전장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테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장비 도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율주행 산업 성장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부 매각에 따른 경영 효율화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아이텍은 지난 18일 자회사 삼성메디코스(화장품 사업) 주식 양도를 결정했다. 양도 금액은 329억원이다.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784억원을 더하면 총 1113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CAPA 투자(테스트 장비 구매)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며 "화장품 사업부 매각 결정은 동사가 본업에 집중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