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엠앤씨솔루션 흥행 부진
[프레스나인] 상반기 빅딜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주관하며 기업공개(IPO) 부문 약진이 두드러졌던 KB증권이 공모 금액 기준 2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마지막 '대어'로 손꼽히면 엠앤씨솔루션의 수요예측이 저조하며 흥행에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까지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국내 신규상장 기업은 스팩, 리츠, 이전상장과 재상장 등을 제외하고 총 68곳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68곳 기업들의 총공모규모는 약 3조5886억원이다. 전년 동기(70곳, 1조9359억원) 대비 85.37% 늘어난 수치다.
KB증권은 지난 11월 30일까지 올해 들어 IPO 상장 주관 금액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68곳 기업 중 6개 기업을 주관한 KB증권의 총공모규모는 약 9988억원이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공모 규모 7422억6000만원 규모의 HD현대마린솔루션을 주관하며 IPO 시장에 두각을 드러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에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유비에스증권, CS증권, 제이피모간, KB증권 등이 주관회사로 참여했다.
이른바 빅딜을 성사시키며 1위 후보로 떠올랐던 KB증권은 지난 11월 30일까지의 기록으로 2위에 그쳤다
최근 진행된 엠앤씨솔루션의 수요예측도 저조했다. KB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은 엠앤씨솔루션은 기업가치 1조원으로 추산되는 방산업체다.
한편 앞서 첫 토종 인프라펀드 KB발해인프라도 흥행에 실패했다. KB발해인프라는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D)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KB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 주관회사를 맡았다.
KB발해인프라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4 대 1, 일반청약 경쟁률 0.27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 1600억원 가운데 826억원가량이 미매각됐다.
상장 첫날 KB발해인프라는 공모가(8400원) 대비 5.24% 하락한 796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