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지체되면 '위험'…흔들리는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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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지체되면 '위험'…흔들리는 한국 경제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4.1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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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연저점 찍은 코스피·코스닥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한국거래소 찾아

[프레스나인] 계엄 이후 탄핵 지체 정국이 이어지며 증시가 연일 불안정한 모습이다. 전날 급락한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이날 저가매수가 이어지며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탄핵이 지연될수록 증시 불안정성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불안감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2.78%) 내린 2,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4.32포인트(5.19%) 내린 627.01로 마감했다.

같은날 코스피는 장중 2,383.82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장중 640.41을 기록해 지난 2020년 5월 4일(635.16)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 3일 밤 친위쿠데타 이후 지난 9일까지 최근 4거래일 만에 코스피 113조원, 코스닥 31조원 등 시가총액이 빠지며 무려 144조원이 넘게 증발했다.

코스피·코스닥 합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계엄령이 있기 전인 지난 2일 16조5818억원에서 비상계엄 선포 후 6일 16조2045억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한편 10일 한국거래소에 모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탄핵이 이루어져 정치 불안이 해소되어야 증시 안정이 가능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탄핵 거부 사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외신인도가 흔들리는 과정에서 국민 주권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위헌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나라에 누가 투자하냐"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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