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지난 10월 미국 캐피탈그룹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KB금융지주 5% 이상 보유한 것을 알리며 2대주주로 올라선 사실을 밝혔다. 

약 한달 뒤인 11월 7일에는 KB금융지주 지분 100만주를 추가 매수한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12월 10일에 공시를 통해 무려 760만주를 추가 매수한 사실을 알렸다. 보고서 작성일 기준은 11월 29일로 12.3 계엄령 사태 이전이다.

추가 지분 취득으로 캐피탈그룹의 지분율은 7.24%로 늘어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지분율에 바짝 다가섰다. 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 3분기 말 3231만주를 보유해 지분율 8.21%다. 

캐피탈그룹의 여러 펀드들 중 추가 매수에 나선 펀드들은 ‘Capital World Growth and Income Fund’, ‘EuroPacific Growth Fund’ 그리고 ‘New World Fund’로 성장주 펀드들이다. 

캐피탈그룹은 1931년 설립된 미국의 자산운용사로 2.6조달러(약 36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거시경제적 요인이나 시장 타이밍에 기반한 투자결정을 하지 않고 철저한 기업 연구에 기반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피탈그룹은 투자가 결정되면 장기간 투자를 한다. 쉽게 사거나 팔지 않는 성향의 운용사이다. 이번 12.3 계엄령 사태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