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삼성전자, 업황 둔화에 실적 전망치 하향"
상태바
iM증권 "삼성전자, 업황 둔화에 실적 전망치 하향"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4.12.24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전망치 조정
목표 주가도 내려…매수 의견은 유지

[프레스나인] iM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실적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7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PC, Mobile 부문의 과잉 재고에 따라,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선 추가 가격 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올해 4분기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단가(ASP)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올해 4분기에는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파운드리 사업(Sys-LSI) 부문에서도 가동률의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적자폭 축소 규모가 그리 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도 올해 대비 29% 감소한 24조000억원을 제시했다.

또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는 2025년도 회계연도(FY25) 예상 주당순자산(BPS) 대비 0.93배에 해당하므로, 주가에 이미 반도체 하락 싸이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이 제한된다면 이는 FY25 동사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기술했다.

FnGuide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발표된 애널리스트들의 FY25 동사 영업이익 전망치들의 중간값은 37.9조원으로 FY24의 35.1조원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은 최근에 시작된 스마트폰, PC의 과잉 재고 축소가 CY25 말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고객들의 현재 Legacy 메모리 반도체 재고 역시 매우 높은 수준임을 감안 시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좀 더 이어질 것이다"고 판단했다.

이에 송 연구원이 제시한 FY25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24.4조원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및 FY25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낮춰졌다. 

송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되었고 동사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