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2025 Preview]②이창권→김재관 대표로 '호실적' 바통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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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025 Preview]②이창권→김재관 대표로 '호실적' 바통 터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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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신임 대표, 금융ㆍ은행에서 몸담은 재무통
신규 회원 수 업계 1위..법인카드 성과 유지해야

[프레스나인]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이 이창권 전 KB국민카드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실적이 나쁘지 않았기에 인사 교체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재무 전문가로 알려진 김 대표가 국민카드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표는 1992년 KB국민은행 입사 이후 중소기업고객부장·SME 기획부장·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KB금융의 CFO를 역임했을 정도로 '재무통'으로서 경영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KB금융지주는 김 대표의 선임 배경으로 경영관리 역량과 실행력 등을 꼽았다. 재무 건전성 개선은 카드업계의 공통 과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 김 대표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다만, 이 전 대표가 3년간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만큼 김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김 대표는 국민카드가 공들인 신규 회원 유입과 법인카드 영업 성과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민카드는 370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2724억원)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전년 동기(3688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본업인 신용카드 판매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국민카드의 대표 신용카드 라인업인 '위시(WE:SH) 카드'는 출시 2년여만에 발급 100만장을 돌파했다.

출시 1년 만에 발급 100만장을 돌파한 쿠팡와우카드 또한 이 대표의 성과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카드의 신규 회원수는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중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는데 쿠팡와우카드가 실적 견인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국민카드는 법인카드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국민카드 신용 법인카드 이용액은 14조5075억원으로 업계 1위 신한카드(13조3701억원)보다도 많았다.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사진/KB국민카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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