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025 Preview]① 중위권 도약 꿈꾸는 성영수 대표, 전임자 성과 극복해야
상태바
[하나카드 2025 Preview]① 중위권 도약 꿈꾸는 성영수 대표, 전임자 성과 극복해야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1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인카드 & 트래블로그 성장세 이어가야
"트래블로그 동력 삼아 고객 1000만명 조기 달성할 것"

[프레스나인]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카드 대표를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으로 교체했다. 성 대표를 앞세워 트래블로그, 법인카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업황 악화 속에서도 하나카드의 실적 성장을 이끈 전임자를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 역시 적지 않다. 더욱이 2월부터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된다는 점도 성 대표에게 악재다.

하나금융은 성 대표가 하나카드의 성장세를 이어갈 인물이라 판단했다. 성 대표는 외환, 중소기업금융, CIB까지 법인영업과 외환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5년생 성 대표는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에서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 기업그룹장, 그룹CIB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호성 전 하나카드 대표의 연임을 예상했다. 이 전 대표는 그룹 내 하나카다의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3분기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1844억원)은 비은행 자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3분기만에 전년도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트래블로그를 필두로 트래블카드 시장을 주도했다.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제쳤다. 트래블로그 출시 후, 타 카드사들이 뒤따라 관련 카드를 선보였다.

법인카드 성장 역시 이 대표의 성과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11월 법카 일시불(일반) 이용액은 12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900억원) 대비 1조5200억원 늘었다.

하나카드는 이 같은 실적 성장을 토대로 중위권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카드와의 누적 순이익(1402억원) 차이는 400억원 이상 벌어졌으며 업계 4위 현대카드(2401억원)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편,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트래블로그를 차별화할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트래블로그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고객 1000만명까지 조기 달성하겠다”며 "일본 현지 매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해외 카드 매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하나카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