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김재관 대표 앞세워 법인카드 1위 수성 나서
[프레스나인] 법인카드 시장을 둘러싼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KB국민카드가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영업 통으로 알려진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가 법카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법인 신용카드 이용실적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카드로 18조5472억원에 달한다. 시장 점유율은 16.65% 수준이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법인카드는 개인카드 대비 결제 단위가 높다보니 수익성이 높다. 은행과 영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지주 계열사 카드사가 유리하다. 최근 들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새로운 결제영역을 발굴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국내·외 법인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은 16.24%로 국민카드 턱 밑까지 쫓아왔다. 양사의 격차가 2023년 4.4%p에서 0.4%p까지 줄었다.
또, 카드업계 법인카드 평균 성장률은 5%인데 반해 하나카드는 12%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30% 가까운 순익 성장률에는 트래블로그 뿐 아니라 법인카드의 기여도도 컸다.
이에 국민카드는 법인카드 1위 수성을 위해 김재관 대표를 앞세웠다. 김 대표는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등 기업금융 경험이 풍부하다.
국민카드는 올해 김 대표 취임에 맞춰 고객전략그룹을 고객영업총괄그룹으로 개편하고, 기업고객그룹과 SOHO/SME영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업 회원을 중심에 둔 B2B 및 B2C 등 제휴사와 전방위적 협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기업 Biz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기업고객 대상 B2B 신시장 발굴 및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