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상향 2016년 이후 8년만, 성장 맞물려 주주가치 제고 의지 해석
[프레스나인]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안국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실적개선과 더불어 배당금도 두 배로 올리며 향후 주주친화 정책 확대를 예고했다.
20일 안국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27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2000억원에 안착한 2022년 이후 3년 만인 올해 3000억원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안국약품의 매출성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품목은 건강기능식품이다. ‘2030 안국 뉴비전’ 선언을 기점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안국약품은 건기식 전용 쇼핑몰 에이원더를 리뉴얼하면서 본격적으로 건기식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눈 건강 건강기능식품 ‘토비콤 루테인지아잔틴’을 출시한 이후 눈 건강 스파클링 음료, 쏘팔메토, 오메가3, 다이어트 식품 등 총 10종의 신제품을 앞서 출시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입소문이 타며 안국약품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3분기까지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 한 해 매출 40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선 상태다.
순환기 및 호흡기, 소화기 부문 ETC(전문의약품) 부문도 꾸준히 성과를 내며 전체 매출성장을 거들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고지혈증치료제 페바로젯(안국약품 생산) 효과로 순환기 품목도 3분기 기준 8.5% 성장했다.
매출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도 보다 32% 성장한 67억원을 달성했다. 서울 사옥 매각에 따른 비경상 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안국약품은 실적개선과 맞물려 주당 배당금을 전년도 220원에서 올해 440원으로 두 배 올렸다. 배당금 인상은 종전 200원에서 220원으로 올린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최근 실적 부분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로 해석된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주주 환원에 대한 당사의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올해 배당을 작년 수준에서 두 배로 증가한 금액을 집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성장과 이익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