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왜 언더퍼폼 하나?
상태바
신한금융지주, 왜 언더퍼폼 하나?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3.06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BR 0.37배까지 하락, 밸류업 발표 이후 최저점
환원율 44% 가정시 주주환원수익률 9.5%

[프레스나인] 2024년 8월 고점 대비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27% 하락해 2025년 PBR 0.37배까지 하락했다.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은행 섹터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섹터는 금리 인하 이슈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추가 인하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이스 장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총괄대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0.7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관세가 한국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에서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도 기준금리 2.75%는 어느 모델을 사용하던지 중립금리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는 발언도 추가 금리 인하에 힘을 싣는 모양세다. 

금리인하 사이클에서는 비은행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가 좀 더 방어적일 것이다. KB금융지주가 신한지주 보다는 더 방어적인 주식이 될 수 있다. 물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비은행 수익 비중은 신한금융 보다 낮다. 하지만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최근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면서 오히려 아웃퍼폼했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2024년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신한금융을 추월하면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금융은 항상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 실적은 항상 기대치를 밑돌았고 잦은 금융사고로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해 상당한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 그런데 이번 실적 시즌에서 기대치에 부합하며 디스카운트를 해소했다. 또한, 부족한 자본력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 밖에 없는 주주환원율을 ‘감액배당’이라는 방식으로 비과세 배당해 만회하겠다는 계획이 시장에서 환영 받았다. 

그런데 금리 인하 이슈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신한금융지주는 2025년 컨센서스 기준 PBR 0.37배까지 하락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고 밸류에이션 최저점에 도달했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컨센서스 기준 2025년 신한금융의 순이익 추정치는 4조9614억원이다. 주주환원율 44%를 가정하면 주주환원수익률은 9.5%에 달한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