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30만원' 6년만의 프리미엄카드 출시
우량 고객 확보 & 건전성 관리 용이해
우량 고객 확보 & 건전성 관리 용이해
[프레스나인] 삼성카드에 업계 1위를 내준 신한카드가 프리미엄카드 출시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연회비 수익은 물론 우수 고객 유치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행보다.
지난달 신한카드는 'The BEST+(더 베스트 플러스)' 카드 이후 6년 만에 프리미엄카드 'The BEST-X(더 베스트 엑스)'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마이신한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 종류 모두 연회비가 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신한카드가 6년 만에 프리미엄카드를 출시한 이유는 우량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프리미엄카드는 연회비가 높은 만큼 고객들이 고신용·고소득층에 해당한다. 실제 하나카드는 프리미엄카드인 제이드 카드의 흥행을 발판 삼아 연회비 수익이 1년 새 14.8% 증가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신규회원 유치에 있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1만명이었던 신한카드 신규회원 수는 11월 9만8000명, 12월에는 7만9000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총 신규회원 수는 125만4000명으로 업계 4위에 그쳤고, 해지회원 수는 124만6000명으로 신규회원 수와 맞먹었다.
또, 프리미엄 카드는 결제대금 연체 우려가 적다는 측면에서 건전성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지난해 말 연체율이 1.51%로 전분기 대비 0.19%p 증가한 신한카드로서는 수익성 뿐만 아니라 연체율 관리에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