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KB자산운용, 2위 맹추격…1년 새 4321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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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KB자산운용, 2위 맹추격…1년 새 4321억원 증가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3.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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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시리즈 자금 유입 업계 최다
다양한 채널 통한 고객 모집

[프레스나인] 지난해 타깃데이트펀드(TDF) 설정액이 2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업계 3위인 KB자산운용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KB자산운용의 'KB 온국민 TDF'와 'KB 다이나믹 TDF' 시리즈의 경우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업계 최다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TDF 설정액은 지난 10일 기준 1조7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1억원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는 1년 전 3.69%p에서 현재 1.15%p로 줄어들었다. 3위인 KB자산운용이 2위인 삼성자산운용을 맹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KB 온국민 TDF'와 'KB 다이나믹 TDF' 시리즈의 성과가 눈에 띈다. 두 시리즈는 지난 2022년 말 이후부터 지난 10일까지 약 2년간 8096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동 기간 연금 가입자뿐만 아니라 일반 자금 투자자의 선택도 다수 받았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것이 KB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KB 온국민 TDF' 시리즈의 경우 은퇴 시점에 가까이 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생애주기 투자와 글로벌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수행한다. 동시에 유연한 투자와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한 비용 효율적인 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위성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구성하되 핵심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집중하는 펀드다. 

해당 시리즈는 장기적인 관점과 제한된 범위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풍부한 투자처에 투자를 진행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특정 업종, 테마성 전략 등에 통상 20% 이내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

'KB 다이나믹 TDF' 시리즈의 경우에도 주요 전략은 앞선 시리즈와 같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며 초과 수익 기회를 꾸준히 모색한다. 

이 시리즈는 수익이 날 가능성이 있는 곳에 적극적이고 다양한 투자를 수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른 업종이나 테마 전략 등을 30~40% 내외로 투자하고 있다. 개별 리츠, 개별 종목, 커버드콜, 원자재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자 한다.

한편 ETF 상품도 있다. 'RISE TDF2030/2040/2050액티브'는 하나의 ETF로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등에 효율적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상품이다.

장기적인 연금투자를 위해 국내 TDF ETF중 가장 낮은 연 0.01%의 보수를 책정해 효율적인 장기 복리효과 추구가 가능하다.

상품별로 은퇴시점이 가까울수록 안전자산(채권 등 인컴 자산) 비중을 늘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며 위험자산 비중은 55~78% 수준에서 유동적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연금계좌 성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TDF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정 국가 및 섹터 등에 투자 비율을 높여 단기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는데, 장기투자 상품인 TDF로서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자산운용의 TDF는 국내 연금 투자자들의 중요한 투자수단이라는 인식 하에 글로벌 분산투자와 생애주기에 따르는 위험자산 비중 조정이라는 TDF의 원칙을 지킨다"며 "현재 시장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을 펀드 내에서 가져감으로써 연금 투자의 기초 역할을 충실히 책임질 수 있는 상품으로 꾸준히 자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B자산운용
사진/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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