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CES 처럼 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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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CES 처럼 변화할 것"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3.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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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에도 육상·해상·항공 전 영역 참여…소프트웨어·AI·로보틱스 등 총출동

[프레스나인] 내달 열리는 2025서울모빌리티쇼가 완성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전시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강남훈, 이하 조직위)가 1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강남훈 위원장은 "이번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30년 전시회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면서 "총 전시 규모는 12개국 451개사가 참가해 참가기업 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육상, 해상, 항공 등 공간의 한계를 넘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이라는 취지에 맞게 올해 주제를 ▲Mobility Everywhere(공간을 넘어) ▲Beyond Boundaries(기술을 넘어)로 제시하기도 했다.

완성차부터 부품·선박·항공·로봇 등 다양한 기업 참여

이번 전시회가 모빌리티 기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는 의미다. 또한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완성차 브랜드로 현대, 기아, 제네시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미니, BYD, 로터스, 이네오스그레나디어, 어울림모터스, 디피코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중에 기아는 이번에 다양한 전기차와 함께 목적기반 모빌리티인 PBV 라인업을 선보이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 또한 현대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BYD와 영국 로터스는 최근 한국 시장 진입과 함께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BYD는 얼마 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아토3를 런칭했으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중형세단 '씰(SEAL)'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브랜드별 신차는 오는 4월 3일 열리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자세하게 공개할 예정으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차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최초로 선박이 참가한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아울러 삼보모터스그룹이 실제 운항 가능한 수직이착률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을 선보인다. 해당 기체는 최대 100km 비행이 가능하며, 수직이착륙 시 배터리를, 순항비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방식이 최초로 적용됐다.

올해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하는 대한민국 건설기계 기업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탑티어 건설기계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탄생한 플래그십 장비로, 자세한 내용은 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부품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와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랄마처럼 펼쳐 운전자에게 시각정보를 제공하는 홀로그램 윈드실드 투명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글로벌 부품회사 보그워너는 EREV 차량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로 주목받는 롯데그룹도 참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그룹 내 배터리, 충전인프라, 배송로봇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 및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인 로브로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용 로봇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삼보모터스그룹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 AMR)을 로보틱스 카테고리로 출품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강남훈 위원장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강남훈 위원장

 

모빌리티 관련 산업간 비즈니스 창출 위해 다양한 플랫폼 마련

조직위는 전시와 함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연관 산업간 비즈니스 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4월 7~11일 '서울모빌리티포럼'이 열린다. 첫 날인 7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의 모빌리티 정책과 기술을 논의하는 '아시아모빌리티포럼'을 시작으로, 분야별로 본격적인 세션을 진행한다. 우버, 히어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들의 키노트를 비롯해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AI 등 각 전문 협단체와 공동 주관으로 분야별 트랙이 운영된다.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견인하기 위한 행사로 '퓨처모빌리티어워드'도 진행된다. 기존의 서울모빌리티어워드에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이 주최하는 AI AWARDS가 추가된 형태로,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AI 영역까지 범위를 넓혀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준비해가는 어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6일 제1전시장 5호에서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단계 성과공유회'가 진행된다. LG전자와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기업이 참여해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고, AWS, 바이두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의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전시회 2주차인 8~13일에는 5홀에서 '익스트림(eXtreme)'과 '도로(Road)'를 결합해 레이싱카, 튜닝카, 캠핑카 등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는 'X-Road' 특별전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조직위는 30주년을 맞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부 전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BYD가 신차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시장 내에서는 30주년을 기념해 모빌리티와 패션을 콜라보 한 '모빌리티 패션위크'가 마련된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디자인 페스티벌과 VR/XR 체혐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강남훈 위원장은 "CES에서도 모빌리티관이 운영된다. 어떻게 모빌리티의 한계가 바뀌는 지를 볼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향하는 점은 CES 모빌리티쇼처럼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바운더리를 넘어 융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전시회와 비교해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4월 3~13일 열리는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앞두고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19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4월 3~13일 열리는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앞두고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19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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