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소재 신약개발 기업인 Pragma Bio(프라그마 바이오)와 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을 위해 약 45억 원(3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프라그마 바이오 사에서 독자적으로 발굴한 장내 미생물 유래 유효물질을 기반으로 효능개선, 독성과 같은 부작용 이슈를 최소화하는 최적화 과정과 이와 병렬적으로 수행될 유효물질 발굴과정 각각을 신테카바이오의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발굴된 물질은 본 계약에서 목표로 하는 염증성 장 질환(IBD, Inflammatory bower disease) 이외에도 향후 다양한 면역질환에 경구형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총 4단계의 마일스톤으로 구성되며, 염증성 장 질환 관련 단백질로 알려진 G단백질 결합 수용체를 대상으로 유효물질 발굴, 선도물질 개발, 독성 및 동물 효능 실험까지 약 2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참고적으로 국내의 경우 대한장연구학회 IBD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19년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약 3만 7000명, 크론병 환자는 약 1만 8000명으로 10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했다.
프라그마 바이오는 2018년에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으로 래티스(Lattice)라는 가설 생성 발견 엔진을 만들어 자연에 있는 물질과 인간 세포 사이의 수많은 상호 작용과 상관 관계 데이터를 보관하고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생물학 중심 접근 방식을 통해 장-면역 축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임상 응용 분야에서 효과적인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프라그마 바이오는 2023년도 3월 CJ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은 The Venture Collective, Merck Global Health Innovation Fund, Viking Global Investors 도 참여했다.
이번 계약은 IBD 적응증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바이오텍 회사와 클라우드 슈퍼컴퓨팅 인프라기반 AI 플랫폼 회사의 서로 간의 장점을 극대화한 협업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업 형태이다. 기존의 업계에서 보여왔던 폐쇄적인 기술 협업의 틀을 깬 혁신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신테카바이오는 기존 제약사와의 협업 이외에도 동종 기술 플랫폼 보유업체 들과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자체 플랫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