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펀드, 총 5개 2350억원 규모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선택했다. AI 관련 회사를 인수, 설립하는 등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AI를 활용한 펀드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 활용 펀드는 지난 2월 말 기준 총 5개, 순자산액 2350억원에 이른다. 국내 운용사 중 최고 규모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톡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AI 전문 회사인 '웰스스팟(Wealthspot)'을 설립하며 AI 금융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스스팟은 각 해외법인의 AI 금융 전략을 총괄하고 그룹 내 혁신 기술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국내외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핵심 계열사인 웰스스팟과 함께 AI가 직접 운용하는 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상장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년 이상 축적한 해외 주식 데이터 활용 경험과 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할 AI 모델 구축 단계부터 웰스스팟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시장에서도 'Global X US'와 웰스스팟이 협업해 AI 기반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부터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시장 변동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투자 전략을 도출하는 펀드를 운용 중이다.
그중 지난 2020년 1월 설정된 '미래에셋합리적인AI글로벌모멘텀혼합자산투자신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AI 기반 공모펀드로 멀티에셋 자산배분 전략을 AI가 수행한다. 지난 2월 말 기준 설정 이후 연평균 6.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의 AI 활용 액티브 ETF로 지난 2020년 9월 설정된 이후 2025년 2월 말까지 코스피 지수 대비 14.5%의 초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AI를 통해 단기 모멘텀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나스닥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AI미국나스닥펀드'는 작년에만 60.37%의 수익률을 올렸다. 벤치마크가 되는 나스닥100 지수 대비 15.82%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기술과 오랜 운용 경험을 결합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