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야 경쟁력 강화
가맹점 영세 법인 신용평가로 수익 창출
가맹점 영세 법인 신용평가로 수익 창출
[프레스나인]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으로 사업 확장을 꽤한다.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CB)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데이터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신한카드는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기업정보조회업을 추가했다. 앞서 삼성카드도 지난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 정관에 기업정보조회업을 추가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정보를 수집, 통합, 분석, 가공해서 제공하는 기업신용평가업의 하나로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카드사 겸영 업무로 추가됐다.
카드사의 기업정보조회업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BC카드는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받고 사업을 착수했다. BC카드는 영세 법인 가맹점의 신용분석 데이터를 케이뱅크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신한카드는 기업정보조회업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함과 동시에 데이터 분야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가맹점으로 등록한 영세 중소법인의 신용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영세한 중소·소상공인은 상환능력이 양호해도 신용정보를 나타내는 데이터가 충분히 생산·유통되지 않아 높은 금리, 과도한 담보 없이 대출이 어려웠다.
또, 카드사들은 영세 중소법인의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신용평가 분석 결과를 법인 카드 발급 시 한도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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