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상장폐지 위기 몰린 부산 기업 금양 익스포져 148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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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상장폐지 위기 몰린 부산 기업 금양 익스포져 1480억원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4.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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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추가 충당금 250억 예상,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할 듯

[프레스나인] 부산의 이차전지 기업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부산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 이차전지 제조에 진출한 금양은 한때 이차전지 테마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시가총액 12조원을 돌파했었다. 하지만 이차전지 관련 매출 발생이 지연되면서 감사인 한울회계법인은 계속기업 존속 여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의견 거절’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하나증권은 BNK금융의 금양 익스포져는 시설자금대출 1200억원, 운전자금대출 80억원, 무역관련외화대출 200억원 등 총 148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자산건전성 등급은 정상에서 요주의로 하향되어 추가 충당금 25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컨센서스 기준 BNK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2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낮은 수치다. ‘반얀트리 화재’ 여파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정기업 관련 추가 충당금이 1분기에 반영되는 것이 이미 컨센서스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금양 익스포져는 아직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금양은 한때 세계 1위 발포제 제조사였다. 발포제는 자동차 내장재, 운동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완구, 층간차음재, 벽지, 인조가죽, 보온재, 단열재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산업 전반에 사용된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해 판매에 나섰지만 실질적으로 매출이 전무했다. ‘콩고·몽골 광물 사업’도 추진했지만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불러왔다. 

한울회계법인은 감사 의견을 통해 회사가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공장 완공 후 담보 기반의 자금 조달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재무 상황이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며, 향후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 계획이 원활히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미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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