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종근당바이오 합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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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종근당바이오 합류 예고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4.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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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티엠버스주' 허가…동물유래 성분 사용 안해 차별화
매출 성장세에 추가 동력 장착…주가 강세로 이어져

[프레스나인] 갈수록 경쟁자가 늘어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종근당바이오까지 합류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31일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티엠버스주100단위'를 허가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총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허가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모두 수출용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판매용 제품을 허가 받은 것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는 다수의 제약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 1위 기업인 휴젤을 비롯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종근당, 휴온스바이오파마, 대웅바이오, 뉴메코, 이니바이오, 한국비엠아이, 파마리서치바이오, 한국비엔씨, 제테마, 에이티지씨 등 국내사만 하더라도 13곳이 허가를 받았다. 여기에 한국애브비와 입센코리아, 멀츠아시아퍼시픽 등 외국계 기업도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다수의 경쟁자가 존재하는 만큼 종근당바이오는 비동물성 원료 및 첨가제를 사용해 제품을 개발, 차별화를 노렸다. 

이를 통해 종근당바이오는 혈액 유래 병원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동물성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와 비건 환자·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종근당바이오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티엠버스주의 허가를 통해 매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1718억 원으로 2023년 1604억 원 대비 7.1% 증가했다. 여기에 영업이익은 110억 원, 당기순이익은 87억 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단,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은 47억 원에 불과해 아직까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티엠버스주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게 되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 비중 증가와 함께 전체 매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티엠버스주 허가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에서도 빠르게 나타났다. 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종근당바이오의 주가는 빠르게 상승, 오전 11시 현재 14.38% 오른 2만27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티엠버스주의 수출용 제품. 사진/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티엠버스주의 수출용 제품. 사진/종근당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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