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폭발 성장' 새 성장 동력으로 올해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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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폭발 성장' 새 성장 동력으로 올해도 계속된다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4.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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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주' 국내 판매…2000억 시장 경쟁 동참
CVC 캐피탈과 해외 사업 확대 추진…고성장 기조 지속 전망

[프레스나인]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파마리서치가 올해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파마리서치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127억 원으로 2023년 2355억 원 대비 32.8% 증가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4.8%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도 30% 넘는 고성장을 일궈냈던 것.

여기에 영업이익은 36.6% 증가한 1223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겼고, 당기순이익은 19.6% 증가한 911억 원을 기록해 매출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지만 2023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2%나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저효과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고성장은 단기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신사업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나면 1~2년 뒤부터는 성장을 하더라도 그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마리서치의 경우 올해에도 이러한 고성장이 다시 한 번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톡신 부문 자회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주는 그동안 수출로만 판매가 이뤄졌는데, 이달부터 파마리서치가 국내 시장에도 공급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약 2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후발 참여 업체가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국내사만 14개사가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 또는 판매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다국적 기업까지 더하면 총 17개 업체로 늘어난다.

따라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감안하면 파마리서치가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파마리서치는 그동안 리쥬란 및 콘쥬란 등을 통해 미용성형 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여타 후발주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더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지난달 파마리서치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규철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와 이원배 CVC캐피탈 싱가포르법인 프린시플(Principal)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CVC캐피탈은 지난해 9월 파마리서치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 사모펀드로,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성공적인 투자를 다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이들과 손을 잡고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CVC캐피탈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R&D를 강화, 장기적인 성장동력까지 준비하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마리서치가 지난 2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주'. 사진/파마리서치
파마리서치가 지난 2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주'. 사진/파마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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