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중복상장 진짜 이유는 ‘아들 (김성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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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중복상장 진짜 이유는 ‘아들 (김성연) 사랑’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4.11 09: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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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한때 바이오 업계의 기대주였던 오스코텍이 지금은 이해충돌과 불공정 경영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추진 중인 자회사 제노스코의 중복상장 시도는 단순한 기업 구조 개편이 아니라, 사실상 ‘아들 돈 벌어주기 프로젝트’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김 전 대표의 아들 김성연씨는 제노스코에 직접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제노스코를 분리 상장시키는 것은, 결과적으로 비상장 시절 싸게 아들에게 지분을 만들어 주고 상장으로 거액을 세금 없이 상속해 주는 효과를 노린 행위가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오스코텍의 기존 주주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는 점이다. 주가는 희석되고, 기업 가치의 왜곡은 불 보듯 뻔하다. 주주가치 훼손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김정근 전 대표는 중복상장으로 주주에게 피개가지 않는다고 주장 하지만 시장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김정근 전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안이 주주들의 강한 반대로 부결되며, 사실상 ‘불신임’ 판정을 받고 자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김 전 대표 일가의 지분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형적인 족벌식 경영 시도로 받아들여졌고, 주주들의 강한 분노를 샀다. 김정근 전 대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실질적 영향력을 유지한 채, 제노스코 상장 작업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오스코텍 주주 커뮤니티에는 분노 섞인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소액주주를 기만하는 기업사유화 시도”, “제노스코가 김정근 아들을 위한 회사냐”, “주주가 아니라 자기 아들만 챙기겠다는 거냐”는 등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 주주는 법적 대응까지 검토 중이다.

이번 쪼개기 상장은 단순한 기업 이슈가 아니다. 이는 경영자의 윤리와 자본시장의 정의에 대한 심판대다. 성장 과실이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할 시장에서, 특정 가문이 이익을 독점하는 구조는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된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상장이 무산되면 회사가 무너질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정작 회사를 망가트리는 것은 상장 실패가 아니라, 주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김정근·김성연 부자의 탐욕이다. 상장으로 자금이 들어와야 회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논리는 로열티 수익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오스코텍이 주식교환으로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안이다. 

자료/메리츠증권
자료/제노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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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숙 2025-04-11 14:04:52
정확하십니다.
이번 상법개정은 오스코텍이 시작점이 될것입니다.

송영수 2025-04-11 11:18:05
정확한 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출 2025-04-11 11:17:23
아 그랬군요
이전 대표가 밀려난 이유가 그거

최영갑 2025-04-11 10:33:22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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