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D현대그룹이 설립한 신약개발기업 에이엠시사이언스(AMC사이언스)가 국제 무대에 데뷔한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꼽히는 미국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AMC사이언스는 올해 6월16~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파트너링 업체(Partnering Companies)로 등록했다. 

AMC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HD현대그룹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설립한 자회사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본격적인 신약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부지홍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이사와 박상욱 아산의료원장이 공동대표로서 AMC사이언스를 이끈다.

회사는 이미 자체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항암 항체 치료제 AMC-1001 ▲안질환 치료제 AMC-2001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MC-3001 ▲색소침착질환 치료제 AMC-4001 등이 개발 목록에 올랐다.

해당 물질들의 구체적인 기전 및 적응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AMC사이언스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후보물질들의 경쟁력을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USA는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해 열린 바이오USA에는 약 2만명의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가 참석했고 6만건이 넘는 파트너링 미팅이 열렸다. 투자 유치, 공동연구, 기술수출 등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무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