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카드사] 우리카드 ‘우리WON카드’, 결제를 넘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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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카드사] 우리카드 ‘우리WON카드’, 결제를 넘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4.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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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WON페이' 전면 개편 이후 외부 결제망 탈피
속도 개선·초개인화 서비스로 앱 경쟁력 제고

[프레스나인] 우리카드가 모바일 앱 우리WON카드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환에 나섰다. 단순한 카드 관리 기능을 넘어 결제·혜택·멤버십·마이데이터·기업금융을 통합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며, 생활 밀착형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카드 디지털 전환의 중심축은 지난해 말 전면 개편된 ‘우리WON페이’다. 우리WON페이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였던 '우리페이’를 대체하며 우리WON카드 앱 내에 직접 내장된 구조로 구현됐다. 이는 별도 앱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등록부터 결제까지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카드는 우리WON페이를 전면 개편하면서 비씨카드나 페이코 등 외부 결제망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 대신 자체 QR·바코드, 삼성페이, NFC 기반 결제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우리WON카드 앱 실행 및 결제 속도가 약 20% 향상됐으며, UX 전반에 대한 고객 만족도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디지털 전환의 범위는 B2B 금융 영역까지 확장됐다. 우리WON페이는 기업 공용카드의 모바일 등록 기능을 통해 복수의 직원이 실물 카드 없이 하나의 법인카드를 공유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기업 경비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카드의 법인 고객 접점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앱 내 소비자 맞춤형 혜택 서비스 ‘꾹’은 카드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사용자별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초개인화 혜택을 제공한다. 꾹은 단순한 포인트 적립 중심에서 벗어나, 사용자 앱 체류 시간과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카드는 앞으로 우리WON카드를 단순한 카드 앱이 아닌 ‘금융+일상’ 통합 슈퍼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고도화는 물론 교통, 보험, 콘텐츠, 알뜰폰 등 비금융 제휴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플랫폼의 외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통합 슈퍼앱 전략(우리WON뱅킹)과 맞물려 우리카드가 그룹 내 디지털 허브 역할을 수행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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