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과 손잡은 더존비즈온, 제주은행 2대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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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과 손잡은 더존비즈온, 제주은행 2대 주주 등극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4.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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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4.99% 확보..지분 인수 발표에 제주은행 주가 급등
‘ERP 뱅킹’ 앞세워 디지털 금융 혁신 본격..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 기대

[프레스나인]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이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세 기관은 기업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강화를 통해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핵심 축은 더존비즈온의 제주은행 지분 인수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제주은행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70억원을 투자, 지분 14.99%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더존비즈온은 신한금융 내 비은행 계열사와의 협업 기반을 확보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번 지분 투자 소식 이후 제주은행 주가는 급등했다. 이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방대한 기업·직원 데이터와 비즈니스 솔루션 역량이 제주은행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 접목되며 다양한 신규 금융·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제주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과 금융을 융합한 'ERP 뱅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RP 뱅킹은 기업의 실시간 회계, 자금, 매출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특화된 혁신 금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이미 합작사 ‘테크핀레이팅스’를 통해 기업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을 운영 중이다. 테크핀레이팅스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신용등급제공업 본허가를 획득하며 제도권 금융 시장에 안착했다. 해당 플랫폼은 더존비즈온의 ERP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의 정교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신한지주와 더존비즈온은 예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였지만 더존비즈온 입장에서는 제주은행 지분 확대를 매개로 수익 공유와 투자 지분가치 확대가 보다 수월해졌다"며 "더존비즈온의 사업 제휴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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