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독성 낮고 암세포 증식 저해 우수…바이오마커 기반 환자 선별 통해 적응증 확대 연구
[프레스나인] 종근당은 암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cMET/EGFR 이중항체 치료제인 CKD-702가 그 중 하나로, 비소세포폐암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CKD-702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EGFR은 암세포의 세포막을 통과하는 수용체 단백질로, EGF(상피세포성장인자)와 결합하면 이량체를 형성하고, 세포 내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세포의 증식, 분화, 생존을 촉진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40%에서 EGFR 돌연변이가 발견되며,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는 EGFR 신호전달이 과활성화돼 암세포의 증식, 세포자살 억제, 전이, 악성화 등이 촉진된다.
cMET은 정상적으로는 조직의 분화, 복구, 세포 성장 및 이동에 관여하지만, 발현이 조절되지 않거나 변이가 생기면 종양 세포의 증식, 전이, 혈관 신생 등 암의 진행을 촉진한다. HGF(간세포 성장인자)와 결합해 다양한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고, 이 신호들은 암세포의 증식, 생존, 이동, 전이 및 혈관신생에 기여해 종양의 악성화를 촉진한다.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며, 진행성 폐암의 약 25%에서 발견된다.
이에 CKD-702는 EGFR과 cMET에 결합해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 작용을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신약으로 기대되고 있다.
CKD-702의 cMET 항체는 기존의 개발 항체와는 결합부위가 달라 효능과 기전에서 차별화되고, EGFR 항체는 결합력이 낮아 피부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PD-1 또는 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나 오시머티닙, 아미반타맙 등 기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CKD-702는 다양한 암세포주에서 항암활성이 우수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뿐 아니라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선별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어 활용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