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 수소충전소 사업 2025년 착공해 2027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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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 수소충전소 사업 2025년 착공해 2027년 가동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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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지엔이, 매립지 복토·운영안정화 참여…현대로템, 저탄소 수소 생산 지원

[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반둥 지역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솔루션(W2H)’ 생태계를 구축하며 해외 수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수소 기반 프로젝트로, 2025년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국가개발기획부,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 간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핵심은 반둥시 사리묵티(Sarimukti)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고, 이를 수소로 재가공해 충전 인프라로 연결하는 것이다.

사리묵티 매립지는 반둥시에서 하루 약 1,500톤 발생하는 폐기물의 80%를 처리하는 핵심 시설로, 여기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는 페르타미나의 압축천연가스(CNG) 인프라를 활용해 현대차 수소충전소로 공급된다. 

충전소 건설은 2025년 기술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된 후 시작되며, 202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내 기업 및 기관들과의 컨소시엄도 구성할 계획이다. 세진지엔이는 매립지 복토 및 운영 안정화에 참여하고, 현대로템이 스팀 메탄 개질(SMR) 기술을 통해 저탄소 수소 생산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해외 첫 수소 W2H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가 수소 전환의 전략적 파트너국으로 낙점된 배경에는 정부 차원의 '수소·암모니아 로드맵'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5~2034년을 수소 산업의 초기 단계로 설정하고, 운송 부문 시범사업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녹색전환 목표와 맞물린 수소 기반 신사업의 글로벌 확장 사례”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에게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기차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에게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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