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대손비용 줄인 삼성카드, 경쟁사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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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대손비용 줄인 삼성카드, 경쟁사와 ‘대조’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4.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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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유일 대손비용 감소(0.7%)..신한 13.8%, KB 국민 46.5% 급증
대손비용 방어로 당기순이익 3.7% 증가하며 업계 1위 수성

[프레스나인] 고금리와 소비 위축으로 카드업계 전반이 부실 위험에 노출된 올해 1분기 삼성카드가 대손비용을 줄이며 업계 순이익 1위를 굳혔다.

삼성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1357억원으로 26.7%, KB국민카드는 845억원으로 39.3% 감소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대손비용 관리 성과가 두드러졌다. 삼성카드 1분기 대손비용은 1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주요 카드사 중 대손비용이 줄어든 곳은 삼성카드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2557억원으로 13.8% 증가했고, 국민카드는 2847억원으로 46.5% 급증했다. 현대카드 역시 1408억원으로 38.6% 늘었다.

삼성카드는 연체율에서도 선방했다. 1분기 연체율은 1.03%로 현대카드(0.90%) 다음으로 낮았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나란히 1.61%를 기록했다.

카드업계는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부실 자산이 확대되면서 연체율 상승과 대손충당금 증액이 불가피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 등은 연체율 상승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대폭 확대했다.

삼성카드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회원 중심의 영업 전략을 유지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신용판매, 카드대출, 할부·리스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으며 판매관리비 증가율도 2.4%로 억제해 비용 효율화에 성공했다.

또한, 그룹 차원의 높은 신용도와 재무구조를 활용해 조달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부실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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