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규 상품 가입 10%p 상승..슈퍼앱 전략 성과 입증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의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분기 기준 133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303만명에서 2.4% 증가한 수치다.
KB스타뱅킹의 성장세는 KB금융그룹 내 다른 계열사 앱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KB페이는 1.5% 늘었고 KB증권의 M-able은 0.7% 줄었다.
이용자 증가의 배경에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의 실명계좌 제휴가 있다. 빗썸은 지난 1월 국민은행 계좌 등록을 시작했으며 신규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지털 상품 가입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민은행에서 출시된 신규 금융상품 중 72%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가입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0%p 높아진 수치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을 그룹 차원의 슈퍼앱으로 육성하고 있다. 하나의 앱에서 금융 서비스는 물론 공공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국민지갑’ 기능은 전자 신분증과 행정 서비스를 통합해 일상 속 활용도를 넓혔다.
제휴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삼성금융의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 함께 통장을 출시했고 스타벅스와 연계한 상품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예금 유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연내에는 금융상품몰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품 탐색을 더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고 이용자 성향에 맞춘 추천 기능을 강화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타뱅킹은 금융을 넘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