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세번째 전산장애…증권사 매주 한차례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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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세번째 전산장애…증권사 매주 한차례씩 오류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5.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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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발생 1시간 정도 이어져
증권사 전산장애, 증가 추세

[프레스나인] 메리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이번이 세번째다

근래 국내 증권사의 전산장애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개월 사이 대형 증권사에서만 10건 이상의 전산장애가 발생했을 정도다.

지난 6일 밤 10시 35분쯤부터 메리츠증권 미국 주식 매수와 매도에 문제가 생겼다. 주문을 내면 '주문 미접수'라는 공지가 떴으며 주문 정정과 취소도 작동하지 않았다. 해당 장애는 약 1시간 정도 이어졌다. 

이어 메리츠증권 측은 밤 11시쯤 오류를 공지했고 11시 32분을 전후해 정상화됐다. 이후 메리츠증권은 11시 50분쯤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알렸다.

메리츠증권의 미국 주식 전산장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주식 주문 오류에 이어 지난 2월 21일에는 미국 주식 합병 비율 산정 오류가 발생했다.

문제는 메리츠증권뿐만이 아니다. 지난 3개월 사이 대형 증권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건수는 10건 이상이다. 연휴 기간을 제외하면 매주 한차례씩 오류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 2월 26일 카카오페이증권에서는 나스닥 종목 거래 오류가 나타났다. 해당 일자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프리마켓에서 카카오페이증권 MTS에서 HMR 종목 거래가 불가능했다.

지난 3월에는 유독 장애가 잦았다. 3월 4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에서 각각 HTS·MTS 주식 체결 조회 지연 및 시세오류와 나스닥 종목 주문 접수·정정 및 취소 오류가 발생했다.

같은달 5일에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스닥 종목 주문 접수 접수·정정 및 취소 오류가 나타났으며 11일과 19일 토스증권에서는 주가 알림 오류, 미국 프리마켓 거래 지연이 있었다.

뒤이어 지난 3월 28일과 31일에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관련 안내 오류와 HTS·MTS 조회 지연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4~5월 사이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등에서 전산장애 및 주문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낳았다.

한편 증권사들의 전산장애는 증가하는 추세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48개 증권사의 전산장애 건수는 지난 2020년 60건에서 지난해 94건으로 늘어났다.

사진/메리츠증권
사진/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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