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자동차금융 회복 타고 할부리스 고속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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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자동차금융 회복 타고 할부리스 고속 주행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5.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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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리스 취급액 2천억 돌파, 신차 효과 톡톡
단기자금 축소, 장기조달 중심 재편하며 외형 성장

[프레스나인] 삼성카드가 자동차금융 시장 회복에 힘입어 할부리스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본업인 신용판매와 카드대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삼성카드의 할부리스 취급액은 2216억원으로 전년 동기(917억원) 대비 141.6% 증가했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자동차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할부리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

할부리스 호실적에 힘입어 삼성카드는 1분기 순이익 18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로 그간 업계 1위를 유지하던 신한카드를 또 제쳤다.

자금 조달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총 조달액은 18조7690억원으로 증가했고, 회사채 중심의 장기 조달 비중이 확대됐다. 단기성 자금은 줄며 조달 구조가 보다 안정화됐다. 1분기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확대에 따른 수익 개선으로 상쇄됐다.

삼성카드는 올해 들어 비용 효율보다 외형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케팅 비용과 영업수수료가 늘었지만 회원 수와 이용금액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할부리스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수익성 개선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유지하면서도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사업 역량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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