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6%포인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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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6%포인트 급락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5.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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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025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11% 하회했다. 1분기 매출은 4.96조 원, 영업이익은 3,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증가, 11%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6%포인트 하락했다.  

타이어 부문만 보면 매출 2.35조 원, 영업이익 3,336억 원으로 YoY 기준 각각 10% 증가, 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은 판가와 환율 효과로 늘었지만 비용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급락했다. 한편 1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열관리 부문의 매출액은 2.6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9% 하락한 209억원에 그쳤다. 신규 열관리 부문(한온시스템) 편입에 따른 연결 손실로 전체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이다.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3.0%에서 2024년 1.0%로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한온시스템의 2025년 영업이익률을 1.3%, 순손실률을 0.8%로 예상했다. 한국타이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올해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더 큰 문제는 미국발 관세 정책으로 2분기 실적은 1분기 보다 더욱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회사도 2분기 부터는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6월 이후 판가 인상을 통해 단기 대응하고 현재 증설을 진행중인 테네시 공장의 일정을 최대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테네시 공장 증설 효과는 2026년 말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판가 인상이 관세 증가분을 모수 상쇠하지 못하면 하반기 부터는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자료/하나증권
자료/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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