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PO 기업 상장 철회
[프레스나인]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분 가운데 5월 상장을 앞둔 달바글로벌에 이목이 쏠린다.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고 있는 달바글로벌은 최근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앞서 5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던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주요 기업 가운데 달바글로벌만 상장할 예정인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장한 기업은 에이유브랜즈, 한국피아이엠, 쎄크 등 3곳뿐이다. 한달간 상장한 기업의 숫자로만 보았을 때는 최근 5년간 최저치다.
각 기업의 경쟁률은 높았으나 상장 이후 주가 성적도 좋지 않았다. 3개 기업 중 1개 기업만 공모가를 상회했다. 한국피아이엠만의 13일 종가만이 1만85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1만1200원을 넘겼다.
에이유브랜즈의 공모가는 1만6000원이었으나 이달 13일 종가는 1만2040원, 쎄크도 공모가 1만5000원에서 1만2010원으로 떨어졌다.
5월은 특히 호실적을 기록한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특히 달바글로벌이 눈에 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5만4500~6만6300원 최상단인 6만63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434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002억원이다. 최종 경쟁률은 1141대1로 집계됐다.
달바글로벌의 경우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 소비재인 데다가 주요 상장사가 사라진 IPO 시장의 인기주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달바글로벌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증거금 7조원을 모았다. 지난 9일과 12일 일반 투자자 배정 19만1800주 모집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1112.03대1이었으며 청약 증거금은 총 7조700억원을 기록했다.
달바글로벌은 14일 납입을 거쳐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