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글로벌 물류 기업인 DHL에 물류로봇 스트레치 1000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양사는 2030년까지 물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15일 DHL에 따르면 회사는 5월 13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스트레치 로봇 1000대 이상을 추가로 배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2022년 1월에 체결된 1500만 달러의 초기 계약에 이은 추가 물량이다.
이번 협력 확대는 2018년부터 시작된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사업부는 DHL의 글로벌 물류 허브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DHL은 물류 운영을 넘어 그룹 내 다른 사업부로 스크레치 로봇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창고 운영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 중 하나인 케이스 피킹에 주로 사용될 방침이다.
스트레치는 상자의 적재 및 하역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로봇으로 2023년 북미에서 상업 데뷔한 이후 유럽과 영국으로 입지를 넓혔다. 시간당 최대 700개의 상자를 내릴 수 있다.
양는 2030년까지 물류 부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투자함으로써 전통적인 공급업체-고객 관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를 세웠다. 파트너십은 공동 R&D, 실시간 테스트 및 운영 검증을 포함한 공동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DHL은 지난 3년 동안 자동화 기술에 10억7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7500개 이상의 로봇, 20만개 이상의 스마트 장치 및 약 80만개의 IoT 센서를 운영하고 있다. DHL 창고의 90%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자동화 형태를 구현했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이번 확장은 물류 산업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크레치는 케이스 피킹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초의 범용 로봇으로, DHL의 다양한 운영 요구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