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JW중외제약]달라지는 요산치료제, 유효성·안전성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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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JW중외제약]달라지는 요산치료제, 유효성·안전성 '업그레이드'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5.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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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hURAT1 저해제 URC102,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에 뛰어난 효능 기대
동일 기전 의약품, 안전성 문제로 한계 사례 다수…中 심시어제약에 기술이전

[프레스나인] JW중외제약은 국내 수액제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제약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액 외에도 다양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URC102(성분명 에파미뉴라드)은 JW중외제약의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경구용 통풍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침착되고, 이로 인해 극심한 관절 통증과 염증, 부종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요산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배출저하형'과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전까지 통풍 치료제는 요산의 생성을 저하시키는 기전의 약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출저하형 통풍의 경우 안전성 문제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JW중외제약은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 URC102 개발에 나선 것으로, URC102는 hURAT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hURAT1(human urate transporter 1)은 신장 근위세뇨관의 세포막에 주로 존재하는 단백질 수송체로, 소변으로 배출될 요산을 신장 근위세뇨관에서 혈액으로 다시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hURAT1을 억제하면 소변으로의 요산 배출이 늘어나 혈중 요산수치가 낮아지며, 이를 이용해 통풍치료제로 개발하려는 것이다.

URC102 이전에도 hURAT1을 타깃으로 한 약물이 다수 개발된 바 있으나 안전성 문제로 인해 제한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벤즈브로마론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됐지만 간독성 문제로 일부 국가에서 사용이 제한됐ㄷ. 레시누라드 역시 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신장 부작용 등으로 인해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알로퓨리놀이나 페북소스타트 같은 요산 생성 억제제와 병용으로 사용한다.

일본 후지약품이 개발해 에자이가 판권을 보유한 도티누라드 정도가 일본과 중국, 태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URC102의 경우 국내외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으로, 우수한 내약성와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특히 신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내 URC102의 개발·판매 권리를 이전한 바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거대 시장인 중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JW중외제약
사진/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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