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4척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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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선 4척 본계약 체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5.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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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순차 인도…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 ‘청신호’

[프레스나인] HD현대미포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중형가스운반선(MGC) 4척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0일 해운·항만 전문매체 PortNews에 따르면 HD현대미포와 트라피구라의 선박 계약은 지난 2024년 4월 체결된 기본계약을 바탕으로 최종 사양이 확정되면서 본계약으로 이어졌다. 

해당 선박들은 암모니아(NH₃)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될 MGC는 각각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4만5000㎥ 규모의 화물 적재 능력을 갖췄다. LPG(액화석유가스), 암모니아, VCM(염화비닐 모노머) 등 다양한 가스를 운송할 수 있는 4개의 화물탱크가 설치된다.

암모니아와 기존 디젤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과 선택적 촉매환원(SCR)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돼 온실가스 저감과 안전성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 건조는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미포는 이미 2023년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LPG 운반선 건조에 착수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기술력의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했다.

한편, 트라피구라는 석유, 금속 및 광물 거래와 관련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상품 거래 회사다. 

사진/HD현대미포
사진/HD현대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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